우먼타임스=박수연 기자권수정 전 서울시의원은 2018년 10대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정의당에서 당선됐던 사람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궐위로 인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가 당내 사정으로 접기도 했지만, 4년 임기 동안 노동자의 권리와 성평등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했다.권 전 의원은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출신으로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민주노총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한 노동운동가다.7일 노동현장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그를 만나 의정활동에서 경험한 소회와 여성 근로자를 두고 일어나는 문제와 갈등, 그리고 노동운동이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당시 여성차별 개선공약을 발표하면서 했던 약속이다. 하지만 약속했던 것과 달리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이슈는 연달아 터졌고, 지난 한 해 동안 군 성범죄, 스토킹 살해 사건 등이 사회면을 가득 채웠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자체장이나 고위급 인사들이 줄줄이 성추행이나 성범죄를 저질러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해 징역 3년 6개월 형을 받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페미니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의한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접수한 지 1년이 됐다. 피해자의 용기로 사회가 권력형 성폭력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한 진전을 이뤘으나 여전히 피해자의 ‘일상으로의 복귀’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서울시장에 의한 성폭력 사건 고발 1주년을 맞아 8일 입장문을 내고 “한 피해자의 용기는 피소 사실 유출 및 가해자 사망이라는 초유의 상황에도 지난 1년간 많은 것을 바꾸어놓았다”며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사회가 또 한
우먼타임스 = 성기평 기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얼굴을 드러내고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냈다.그간 여성단체나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을 밝혀왔던 피해자는 17일 오전 서울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에서 ‘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공동행동’ 주최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심경을 밝혔다.지난해 7월 박 전 시장이 숨진 후 252일 만에 처음 얼굴을 드러내고 직접 자신의 입으로 말을 한 것이다.다만 피해자의 신변 보호를 위해 얼굴과 목소리는 송출하지
[우먼타임스 박성현 기자]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25일 물러났다. 피해자는 같은 당 의 33세 장혜영(비례대표) 원내수석부대표였다. 김 대표는 15일 당무를 논의하기 위해 함께 식사를 한 후 장 의원의 신체를 접촉했다.김 대표가 성추행으로 직위해제됐다는 당의 공식 발표 직후 장 의원은 입장문을 냈다.장 의원의 장문의 입장문이 세간에 화제와 관심이 되고 있다. 성추행 사건에서 피해자가, 그것도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공식적 입장문을 통해 밝힌 사례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의 입장문은 매우 진솔하고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전 비서실 직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를 마친 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박 전 시장 피해자 측과 여성단체들은 환영하면서 “이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져야 할 시간”고 강조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전원위원회를 열고 토의한 결과 박 전 시장의 행동은 성희롱에 해당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인권위는 “박 전 시장이 늦은 밤 시간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 이모티콘을 보내고, 집무실에서 네일아트한 손톱과 손을 만졌다는 피해자의
[우먼타임스 박성현 기자]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당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주요 정당의 당 대표가 성비위로 사퇴한 것은 유례가 없는데다, 정의당이 젠더폭력 근절 등 성평등 이슈를 강력하게 주장해왔던 만큼 충격파가 크다. 정의당은 25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김종철 정의당 대표를 성추행 사건으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배복주 부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려드리게 됐다”며 “김종철 대표가 지난 15일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검찰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30일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을 고소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여성단체 관계자들을 통해 김영순 대표, 남인순 의원, 임순영 서울시장 젠더특보를 거쳐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서울북부지검은 14일 남 의원과 김 대표가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명예를 훼손했다는 고발장을 접수받고 이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했다. 형사2부는 박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 개인 정보가 온라인상에서 공개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피해자의 정보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어 서울시청 내에서 정보가 나갔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박원순 피해자 측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자실명 공개한 자, 구속하라”며 “성명불상자 2인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 24조 피해자의 신원과 사생활 비밀 누설 금지위반으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박원순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네이버 밴드(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
[우먼타임스 하기석 편집위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지 5일로 90일째다. 세 달이 흘렀다. 수사는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 그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와 음해도 벌어졌다.박 전 시장 비서실에 근무했던 6층 사람들은 경찰에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몰랐고 피해자가 먼저 보직을 변경해 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으며 그런 상황을 묵인 방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현재 박 전 시장 사망과 관련한 수사는 크게 두 갈래다. 서울 성북경찰서가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수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건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이 13일 경찰에 출두해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김 원장은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됐다. 서울시 전·현직 관계자 중 첫 소환이다.김 원장은 조사를 받고 나오며 “피해자로부터 전보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성추행을 조직적으로 방조하거나 묵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김 원장은 또 “저를 고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막연한 추측에만 근거해 비서실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성추행을 방임·방조·묵인한 것처럼 매도했다”며 “이에 대해 법률적
[우먼타임스 한기봉 편집인]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나온 사진이 보도된 후 주요 언론사들의 인터넷판에 나온 제목들이다.“빨간 원피스 등원 류호정에 與지지자 ‘다방’ ‘도우미’ 성희롱 쏟아내”“류호정 분홍원피스 등원에, 與지지자 ‘룸싸롱 새끼마담’ 막말”“류호정 원피스 차림에 ‘옵빠 한번 외쳐라’…진중권 ‘미친XX들’”“별풍선 줄까? 분홍 원피스 류호정에 성희롱 쏟아낸 與지지자들”문제의 사진은 연합뉴스가 계약사 매체들에게 송고한 것이다. ‘잠시 퇴장하는 류호정 의원’이라는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 이른바 진보측 인사로 알려진 두 사람의 2차 가해성 글이 논란을 빚고 있다.한 사람은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에 임명된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SBA) 장영승 대표이사, 또 한 사람은 유명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다.장 대표는 23일 이런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일부 생략).“고소인과 대리인은 고소를 한 이유가 법에 저촉되는 행위인지 알고 싶었던 것이었고 단지 사과를 받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밝혔지만 과연 시장님이 사과하지 않으셨을까? 시장님이 여러 정황상 잘못을 인지하셨더라도 사과를 할 기회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9일 시중에는 이른바 성추행 혐의로 그를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의 ‘고소장’이라는 문건이 나돌았다.이 문건은 가짜라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여성단체는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문건은 피해자가 쓴 1차 진술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이 문건을 유출한 사람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A씨의 어머니가 다닌 교회의 목사 B씨 등을 지난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비밀누설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23일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피해자’냐, ‘피해 호소인’이냐.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 중립적 단어인 ‘고소인’ ‘피해고소인’ 이란 표현도 나왔다. 정치권에까지 표현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여당과 서울시는 ‘피해호소인’이라는 말을 써왔다. 아직까지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의미에서라고 하지만,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 표현 자체가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있었다. 야당은 '피해호소인'이라는 표현을 고수하는 여당을 공격했다.성폭력 문제를 전담하는 여성가족부도 14일 공식 입장문에서 피해자를 ‘고소인’이라고 지칭해 성범죄 피해자 보호 주무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대리해온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16일 보도자료를 냈다.서울시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2차 피해 방지, 조사단 구성을 발표한 데 대한 반발이다. 이 두 단체는 그간 피해자를 상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서울시가 내놓은 대책에 의문을 표하면서 그간 피해자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폭로했다.이 폭로에 따르면 서울시장 비서실은 피해자에게 시장의 ‘기쁨조’ 역할을 하도록 했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 같다.이 두 단체가 발표한 ‘서울시 진상규명 조사단 발표에 대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성인지감수성 부족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식장에서 "박 시장의 미투 의혹에 대해 당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 계획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예의가 아니다”며 버럭 화를 내며 기자에게 '후레자식'이라는 욕을 내뱉어 비판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물론 당원들까지도 이 대표의 언행이 성추행 피해자의 고통은 생각지도 않은 언사라며 분노를 표시했다. “성추행은 예의 있는 행동이냐”, “죽은 사람만 중요하고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여성 문제에 앞장섰던 문재인 대통령과 여성가족부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침묵을 하자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13일 박 시장을 고소한 여성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진상규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기자들이 입장을 묻자 “지금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검찰 성추행 폭로와 관련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드러나는 사실에 대해 관련자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정부는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근절에 대해 이번 기회에 끝을 본다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열린 13일 오후,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 여성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 여성은 회견장에 나오진 않고 대리인인 변호인이 나와 입장문을 대독했다.회견은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렸다. 회견장에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여성의 전화 관계자들이 동석해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피해 여성측이 회견을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특별시장 장례위원회는 “생이별의 고통을 겪고 있는 유족들이 온전히 눈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고인과 관련된 금일 기자회견을 재고해
[우먼타임스 한기봉 편집인]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말이 없다. 그의 갑작스런 극단적 선택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전 비서의 고소 때문인지는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른다. 박 전 시장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유서는 물론 그 누구에게도 아무런 단서를 남기지 않았다.그에 대한 고소는 법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사건의 진상을 형사적으로 밝혀내고, 가해자를 사법적으로 처벌하고, 피해자를 구제할 기회는 영원히 사라졌다. 피해자의 고소 내용이 어디까지 맞는지 틀리는지도 알 수 없게 됐다.박 전 시장의 죽음은 우리 사회를 또 갈라놓았다. 그에